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린이 안전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전날 밤에 갑자기 5살 딸이 소방체험을 가고 싶다고 하여 급하게 충북안전체험관 홈페이지에 가서 체험 가능여부를 확인한 결과 세 타임 모두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바로 전날 밤에도 빈자리에 대해서는 방문 예약을 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지난 7월에 어린이 안전체험을 했던 상황이어서 혹시나 아이의 흥미도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염려되었습니다. 몇 번이나 같은 것을 해도 재미있게 할 수 있냐고 물어보고 나서 첫 시간대인 10시 30분으로 예약하였습니다. 몇 분후 예약 신청 안내문자가 왔고 당일 아침에 승인 문자를 받았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10시 15분쯤 출발하여 정시에 도착해서 참여하였습니다. 홈페이지 안내대로 5분전 도착할 수 있도록 여유있게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보호자는 어린이 안전체험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5살 딸이 체험을 잘 할지 궁금하고 걱정되어 왔다갔다 하였습니다. 화재 체험은 밖에서 전혀 보이지 않아서 ‘불이야’ 외치는 소리만 들을 수 있었지만 교통안전체험은 제 시야에 체험하는 5명의 미취학 아이들이 모두 보여 좋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학생들의 안전 포스터를 보니 문구와 그림의 배치가 매우 창의적이었습니다. 약 40분의 체험을 마치고 나오면서 “아빠, 재밌었어” 라고 하는 딸의 말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예쁘게 꾸며 놓은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귀엽게 사진 한장 찍고서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유치원과 가정에서도 안전교육을 하긴 하지만 체험 여건이 충북안전체험관 만큼 좋지도 않고 효율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안전교육은 일회성보다는 반복 교육이 중요함을 알기에 6살 때에도 2번 정도 더 방문할 예정입니다. 

  화재와 교통안전 분야 외에 5-7세 어린이들이게 가능한 1-2개 정도의 분야(지진 혹은 계절 안전-물놀이, 빙판길 등)의 체험 분야를 추가해 주신다면 정말 의미있는 교육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즐겁고 의미있는 교육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